오늘 복날인데 낮에 배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지금 대본 들어가니 15:00까지 대본 다리밑에 와서 은어 가져가란다!
사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일부러 백암이나 대본에 은어회를 먹으러 갔었다!
갔어도 양식 파는거 몇마리 먹고오곤 했었는데 이번에야말로 자연산 은어회를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저께 선바위 망성교 아래에 은어가 엄청 회귀해서 많이 잡은 광경을 mbc에서 방송을 했다.
점심식사후 14:10에 집에서 출발하여 포항고속도로에 올렸는데 너무 더워 에어콘을 켰는데 전혀 시원하지가 않아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가고있는데 어떤 넘이 차를 계속 내차공무니에 바싹 붙이길래 경고를 하고 가면서 속력을 좀 많이 냈는데 조금 가다보니 액샐레다만 밟으면 그러럭 소리가 심하게 나서 이상하다 싶어 더이상 속력을 못내고 한참을 가는 데 연기가 나는 듯 하여 아차 비상사태임을 파악하고 비상깜빡이 켜고 저속으로 감포쪽으로 나오는데 점점 더 증상은 심해지고 연기는 계속 더나고 소리도 점점....!
정비소를 찾는데 찾아지지가 않고 드디어 갓길에 차 세우고 본닛을 여니 흰연기가 엄청 난다.
시동 꺼고 우선 식혀야한다. 타는 냄새는 안나는데 불 날까 억수로 두려운 가운데 동부화제에 연락을 할려니 이너무 전화기가 말을 안듣는다.
맘이 급했던 모양이다.
겨우 연락하여 감포 근방의 랙카가 오고 견인하여 정비소로 갔다.
라디에타 연결호스(상)이 크램프 연결부위가 오래되서 터졌네!
해드가 나갔을지도 모른다고 냉각수 넣고 장시간 테스트를 하고,...
3만원 수리비 지불하고,..
수리후도 혹시나 모를 불안감에 차를 빨리 몰지도 못하고 배선생님과 약속한 대본 다리밑으로 고우!
요즈음 우리집의 일련의 차사고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 그 불안감이 더더욱 엄습해오고...!
20여분후 대본 다리밑 은어낚시터로...
은어를 많이도 잡아놓으셨다!
그자리에서 배 따고 쿨러에 넣어 집으로...
우선 3마리만 회를 썰어 소주 한잔 한다..
맛있다!!!
이후 오늘이 복날이라 삼계탕도 조금 먹는다!..ㅋㅋ
정말 불안하고 초조하고 위험했던 순간을 보내고
지금 컴 앞에서 글을 올린다!
고속도로상에서 저런 상황이면 무조건 차를 버리고 피해야 한단다!
중간에 은어가 양이 많아 형님과 손장군님께 좀 나눌려고 생각을 했지만 중간에 들러기가 너무 불안한 마음에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
형님과 손장군님은 내일 새벽 모처럼 남서풍이라 성대 탐색하러 가신단다!
Good luck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