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 한웅큼의 행복!

오늘 오후엔 날이 험해진다는 예보에오전엔 북동풍 이지만 출조를 하기로 마음먹고 호반호수 1바퀴를 돌고 바로 내뺀다.

원래 두바퀴 돌기로 했는데 너무 추워 불안해서 1바퀴만 돌고 출조길에 나선다.

그런데, 역시 예상데로 북동풍에 파도와 너울이 장난이 아니다.

아마도 오늘은 고기는 경계심 없이 잘 물겠지만 밑걸림에 채비가 견뎌나지 못할 불안감이 딱 맞아떨어진다!

[동영상]

오늘은 원래 하던 구뭉에 못넣고 한거름 뒤로 물러서서 한다.

큰씨알은 거의 없고 밑걸림 때문에 채비손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먹을만큼 낚았기에 일찍 철수한다.

오늘은 물나불이에 3틀이나 해먹었다.

그런데, 구뭉치기전용으로 나온 둥근봉돌 낚시2개짜리묶음추 보다는 그냥 원투용 12호편봉돌낚시3개짜리채비가 잘 안걸린다.

결국 구뭉치기는 적당한 파도에 물속이 컴컴한 날 들물이 대박챤스다!

사위가 일본 후꾸오까 갔다오면서 사온 야끼아지(구운 메가리포)와 놀래기 4마리로 이른 점심참을 먹으며 이찌꼬뿌 한다!

(가기 전에 내가 쇼핑은 하까다역에서 하라고 했더니 거기서 한 모양이다)

크릴 한웅큼이면 이렇게 풍성한 자연산회맛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생명력이 무진장 긴 돌뽈들은 전부 매운탕용으로 냉장보관한다.

오늘은 너무 춥네!   

대신 공기가 맑아 좋네!

날이 험해져 금요일이나 되야 출조가 가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