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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釣果

갈치 마지막 출조

일말의 기대를 안고 15:00에 거제로 나른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겠기에 기대가 엄청 크다!

늘감행님은 전화도 안받고 카톡 답도 없어 바로 나른다..    나중에 '미르'님 합류하기로  하고..

오늘 모든 조건은 사전 모니터링 결과 최적이다!







16:45에 도착을 했는데 인부들이 작업중이라 항상 궁금했던 산길 끝엔 어디가 나올까? 확인차 일부러 산길을 따라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능포 '다음느태유원지'가 나오겠지..!?

3/4쯤 거의 다 가서 보니 작업중으로 도로가 막혀있다.(나중에 능포 가서 보니 포크래인 작업중)


아마도 이 산길도로를 개보수하여 느태와 능포를 연결 모양이다.    차 돌리다 차가 빠져 산속에서 오도가도 못할뻔 했네!     잠시 아찔!!!


다시 돌아나오니 작업인부도 없고 하여 방파제로 내려가 보니 기존구조물에 이상한 작업들을 해놨다?!





이게 도대체 뭘까?!        나도 이런 분야는 전문간데 도대체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콘크리트 강화액체 주입구?     Crack 간곳에...

하기야 요즈음 신공법이 하도 많이 나오니...!        하기야 옛날 공장건물 화재복구시 저공법으로 FRP 강화제를 주입했던거 같다.


늘감행님 자리에 자리를 잡았는데 꽁치미끼 말라 비틀어진거와 갈치대가리도 많이 있고 억수로 지저분하게 해놓았다.   

싹 청소하고 바다상황을 보니 물색 부터 바람 모든 조건이 죽인다!        야 오늘 죽이겠다!

우선 궁금했던 구뭉치기 부터 담궈두고, 1호대 한대 뭐가 잡히나 홍개비 끼워 던져두고, 루어대 조립 거의 다 해가는데 위에서 공사감독이 다시 들어와 나가라 고함을 친다.


급하게 걷어 132계단을 올라오니 내복이 완전히 땀으로 젖어 억수로 불쾌하다!

물어봤다..혹시 지금 하는 공사로 영원히 출금 되는거 아닌가? 궁금해 물어보니,

그렇지는 않고 자기들 콘크리트 보강 코킹작업(?) 끝나면 다른 팀이 들어와 무슨 공사를 한단다?!        그때까진 출금이란다.         

아마도 사람들이 저것을 파손할까봐 지키려고 하는 듯 했다.


거제까지 왔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가장 가까운 곳이 '다음느태'다..       건너 팔랑포도 공사중이고 지세포도 그렇고 해서 그리로 간다.

유원지라서 그런지 사람 엄청 많고 아무리 보아도 내가 즐길 자리는 아닌 듯 보인다!        고양이가 계속 김밥과 미끼를 노리고 달려들고.. 

갈낚꾼은 하나도 없고 전부 바로 앞에 야광찌를 띄워놓고 있다..    메가리 잡는 듯..      이는 갈치가 안된다는 반증..  건너 능포도 마찬가지!


여기서 찌바리/루어 약3시간을 열심히 해봤지만 입질 한번 못받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루어가 원투가 안된다?!       바람도 없는데 왜 이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어 가만 보니 느태에서 철수하면서 대충 대만 분리해서 와 여기서 꽂았더니 줄이 대에 두바퀴나 감겨있어 원투가 되나!..이런!        나이 들면 낚시에 가장 필요한 눈이 가버리니 항상 이것이 애로가 크다!         한참 젊었을 때 갈낚을 배웠더라면...ㅜㅜㅜ

남은 세월 이나마 그래도 열심히 해야지... 다행히 모든것은 표준화가 되었으니 눈이 안보여도 헛짓 안하고 빨리 할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오늘 또한가지 배운 점 양편도래를 사용했는데 이게 너무 약해 두번이나 생짜배기로 웜뭉치를 해먹었다.. 쇼크리드 3호줄 보다 못하다.

과감히 폐기하고 앞으로 다소 묶기 귀찮지만 쇼크리드에 바로 연결하든지 강한 일반 편도래를 쓰야겠다!

통채 끊어먹는 것은 짧은 축광튜브로 해결이 되었으니 그리해야겠다!


만조후 날물이 시작되기 직전 늘감행님 전화가 온다..

영감씨 일본 가셨다 이제막 도착하셨단다..   오사까.. 

'지금 능포나 지세포 등은 불이 없어 고기 안될거니 한밤엔 지킬 수 없으니 느태로 가라' 하신다.

허나 새벽4시까지 날물이다..      그럼 볼장 다 보는거라 미르님께 '들어오지 마시라' 연락하고 바로 철수길에 오른다.


오면서 가락IC쯤에서 토요일 들어온다던 '뜰채조사'님께 전화하여 상황을 알려주고 집에와 늦은시간 이지만 머리속엔 올해의 갈낚을 그려보고, 느끼고, 장비와 소품을 내년을 위해 전부 정리하고 02:00 넘어 잠자리에...   밤새 꿈이 꾸인다..  갈치와의 이별이 너무나 아쉬운 모양이다!


거제는 지세포, 능포 등 여러 곳을 다 가봤지만 결국 느태 만한 곳이 없는 듯 하다!


올해 결국 248로 마감해야 할 듯...!             이미 학공 맞을 준비는 완료상태이고...!


8/말~9/초대변
9/중~10/초대변, 거제 
10/중~11/초거제


Bye 타치우오, Hello 학공...!


올해 갈낚스승님들께 감사!^^*     정말 많이 배웠네요!.......운호님!     늘감행님!     푸른청사포(열쇠박사)님!     미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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