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감포

오늘 새벽 03:30에 눈이 뜨져 결국 출조준비...

비는 온다는데 오전물때에 점주조황엔 오전일찍 나온다 그래서 큰 맘 먹고 고우!

아무도 없이 덩그러니 나혼자다!

불 밝은 내항쪽을 찍어본다.

비는 가량비가 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물기가 쓰며든다.   

피부에 찬기운이 스치니 몸도 마음도 춥다!

고즈늑한 겨울비의 기분을 기대했지만 청승스럽다!

오늘 가족계중이라 학공치 좀 잡아 회를 장만해 맛을 보여주려 일부러 왔다.

고기라곤 콧빼기도 안보인다.

수심을 좀 내려 새벽뽈이라도 낚아볼려 했지만 아나 콧꾸녕이다!

10시가 가까워오자 사람들이 들어온다.

밑밥 뿌린 두사람이 겨우 겨우 한두마리 잡는다.

학꽁도사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ㅜ       1마리!

결국 학공은 오전엔 안나오고 10:30이 넘어야 나오는 게 확실하다!

괜시리 일찍 와서 비 다 뚜드려맞고...ㅜ

그러다 뽈이 두마리 물어준다. 

전번에도 그랬지만 학공수심에 무는 듯 하다!

밑밥 준비해서 마음 먹고 하면 좀 잡긴 잡겠다.

시간을 보니 11:00다

얼른 철수!

뽈 2수 + 모나미 1수면 점심참은 먹겠기에 바로 철수한다.

옷이 젖어 엉망이다.   팬티 까지...ㅎ

날 추워지는 화요일 부터라야 꽁치 구경 하겠다!

한잔 하입시더!

이제 채비를 초예민채비로 바꿔야겠다!

호래기낚시에 자꾸 관심이 솔린다!        집어등이 필요한데..       350,000원을 투자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