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세진 구뭉치기

별 계획도 없이 갑자기 점심 라면 한추바리 하고 바로 세진으로 내뺀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당월쪽은 꾼들로 바글바글 --  아마도 벵에 친다고..

정면엔 세숫대야포인트에 어제 왔던 꾼 벵에 친다고 혼자 있고,

어!  자세히 보니 내 냉장고옆에서 내가 쑤시던 구뭉에 누군가 내구뭉을 쑤시고 있다.     구뭉임자가 없네!ㅋ

짱대 보니 많이 해본 솜씨인 듯!      자작 전용대를 만들어 쑤시고있다.

멀치감치 피해서 내려가 쑤셔본다..    그런데, 그 친구도 나도 전부 별로다.

어찌어찌 하다가 어저께 잡은 크기의 돌뽈이 털털거리고 올라온다.   왠떡!

비는 제법 세어지고 입질도 없고 철수를 한다.    중들물도 되기 전에..

이제 구뭉치기꾼들이 나 말고도 쑤시는걸 보고 구뭉치기는 이달말로 접고 벵에에만 매달려야겠다.    내년을 위해 자원보호를 위해..

개볼락회는 그간 고기 아낀다고 회를 안떴는데 이번엔 반폭을 회로 떴는데 맛은 정말 고급어종 답게 죽인다!

정말 죽인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