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오후 05:25

풍성한 가을고기


안녕하십니까?
기상청 동네예보에 비가 제법 뿌리는 걸로 나와 포기하고 있던 차에.
아침에 보니 아무래도 별로 안올 것 같아(그래도 혹시 올지 몰라)
가까이 용연 전어 치러 갑니다.. 어차 하면 철수할려고요..
08:30쯤 도착하여 보니, 터줏대감 전어도사분과 박사장
두분이서 열심히 전어 치고 있네요..




나중엔 사람들이 많이 불었어요..

위엣분들 전부 멀리 던지네요..
저는 바로 앞에 던지는데
벵에가 전어카드를 물고 연속으로 두마리나 올라오네요..
요즈음 벵에가 수온이 너무 높아져
머리가 약간 이상해졌나봐요..ㅋ 너무 쉽게 허락을 하네요!..ㅋㅋ
그래서, 발밑을 편광으로 자세히 보니 많은 벵에가 부상을..!
원래 여긴 그 유명한 학공치포인트!
여기에도 벵에가 있었나? 사실 오늘 첨 봤거던요!
얼른 차에가서 벵에 목줄찌채비를 하고
쓰다남은 각크릴을 들고 내려옵니다..
바로 앞에서 뜹니다..
크릴을 쓰니 잘 안물더니만
조금후 드디어 물고늘어지네요..
그러다 엄청 큰 녀석이 물었는지
그대로 사정없이 쳐박아버리는데 대를 빼았겼네요! 팅~!

오늘 벵에 준비를 하고 왔더라면 아마 대박조짐이..!
빵가루 준비를 하는건데 못했네요..ㅎ
오늘 아마도 세진에선 벵에타작 했겠는데요?!
이럭저럭 15수 정도 하고, 밑밥도 떨어지고, 점심때도 다가오고,
장만도 해야 하고,..사진 촬영후 벵에 잔씨알은 전부 고향앞으로..
쓸만한 놈 7수만 챙겨왔는데
구이용으로 장만 했더니만 집사람이 미역국 해준다네요!^^*


전어는 어제 '김지민'님의 "입질의 추억'에 들어갔더니만
가을철 별미 전어 먹는 법을 올려놓으셨더군요!
구이용은 배를 안따고 구어야 창자속의 향이 살로 베인다네요!?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배를 안딴 구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현재 울산 수온은 23.2도.. 어제는 완전 온천수 였는데
어제 보다 0.1도 떨어지니 벵에가 된건지?
(적정수온은 좀더 떨어져야..?!)
너울이 없어져 된건지? 모르겠네요..ㅎ

하여튼 거기에도 엄청 많은 개체수의 벵에가 발앞에 있다는데 놀랐구요!

올가을은 여러어종들이 엄청 많다라는 사실입니다!
내일 예보는 비가 제법 오는 걸로 되어있는데
살짝 고민이 되네요! 화력으로 갈까? 세진으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