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구뭉치기

15시 예보

17℃

북동 18km/h

70%

오늘 드디어 북동풍이라 마지막 구뭉치기를 물때에 대충 맞추어 점심 일찍 한추바리 하고 바로 날은다.

오늘 포인트는 접근이 어려운 세숫대야포인트 옆 안쑤신 구뭉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며칠전 많이 나온 그 구뭉에서 시작한다. 경험상 이것이 구뭉치기의 진리인 듯 하다!

운좋게도 깊히 들어간 구뭉에서 엄청 고급어종이 올라온다. 능성어계 붉박이.? 하여튼 엄청 고급고기인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그 구뭉에 두번째 찔러넣으니 이번엔 개볼락이, 그리고, 오리지널 뽈락이 살이 오를데로 올라 올라온다. 죽인다!ㅎ

네번째 찔러넣으니 이번엔 딱 맛있는 사이즈 놀래기

또 다른 구뭉에서 고급어종 큰녀석을 걸었는데 다른 바늘인지 봉돌인지 걸려 고기는 발버둥을 치는데 안올라온다. 결국은 터자묵고..ㅜ

이구뭉에서 놀래기 맛있는 사이즈 한마리 추가하고 느긋이 할려는데 북동풍에 너무 추워 겁이나 하는 수 없이 철수한다.

차에 돌아와 15:00 밖에 안되어 옷을 챙겨입고 재도전하는데 이번엔 나의 벵에냉장고로 간다. 목적은 많이 빼먹은 구뭉에서 또 나와줄까?!

그런데, 역시나 많이 빼먹은 구뭉은 입질이 아예 없다! 그래서, 오늘로 구뭉치기를 접는다! 내년4월에 다시 보자! 내구뭉아!

고급어종들은 횟거리가 충분에 매운탕용으로 남겨두고 저녁참 한꼬뿌 한다! 죽인다!ㅎ

오늘도 햇갈리는 바다!

봄철 약한 북동풍엔 수온이 오르는데 왜 수온이 떨어지는지 아무리 해석을 해봐도 모르겠다!?

오늘 세숫대야포인트에서 한사람 정말 열심히 폭탄기법으로 벵에낚시를 하는데 입질 한번 못받는다.

나같으면 집에 갈텐데 이해가 안된다!? 숭어훌치기꾼 하고.. 봄숭어 무슨 맛으로 먹으려 저렇게 처절하게 외로움을 자처하는지?!

이제 아카시아똧 피고 약한 북동풍이 가끔 불어주니 내일부턴 수온 오르면 벵에, 남서풍에 수온 떨어지면 성대를 목표로 7월중순까지 해야겠다!

지구 온난화 등 환경변화로 올해 낚시를 해보고 향후 낚시 대상어종이 계절별로 대충 정리가 된다.

겨울엔 학공치인데 과거처럼 환경이 달라져 낚기 어려울거니 욕심 안내고 될 때 짬짬이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봄엔 구뭉치기, 봄~여름엔 성대와 달강어, 벵에, 8월부터 쭈욱 미끼용 메갈, 고딩 그리고, 갈낚..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되고 앞으로 이패턴이 굳어질 듯 하다!

Opaleye(깨돔)의 바다이야기